다이어리

디스아너드 후기

러비붐 2016. 8. 11. 17:05

! 본 게시글은 네타를 포함해쩌요 !



디스아너드를 플레이했습니다. 짤은 디스아너드에서 젤 좋아하는 새뮤얼~!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안하구ㅠㅠ 배로 맨날 태워다주고 상냥하고 존중해주고 힌트도 주고 너무너무 착한 아저씨.. 심장이 알려주는 정보도 좋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잊기 위해 바다로 나왔고, 결국 잊었다는 부분도 묘하게 좋고ㅋㅋㅋ 여름세일때 구매했는데 오버워치하느라고 손도 안대다가 오버워치 좀 쉬어줘야겠다고 생각해서 요걸 잡았는데 무척 재미있었어요. 


현재 1회차 플레이했구 해피엔딩만 봤습니다. 사람은 타겟만 죽이다가 마지막 챕터에서는 너무 답답해서 14명?인가? 죽였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생각보다 해피엔딩 기준이 여유로운 것 같던데 이럴 줄 알았으면 몇 명은 걍 죽일걸ㅠㅠ 하나하나 목 조르러 다니기 귀찮아줍니다. 수면화살이 생각보다 여유로운데 저는 '중요한 순간에 모자랄까봐' 병에 걸려있어서 수면화살을.. 거의.. 못 썼습니다.. 바보냐? 해피엔딩을 끝낸 후의 감상은.. 허무한가.. 아니 세상에 너무 갑자기 '끝'이라고 떠요ㅋㅋㅋ 물론 에필로그가 있었지만 잠깐 당황해서 엥?! 끝?! 하고 허겁지겁 마우스를 클릭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사실 큰 스토리 자체는 좀 무난하고 글케 재미있나? 싶어요 뭐 이것저것 떡밥은 많이 깔려있고 세계관도 제법 흥미로웠지만 결국 나는.. 사람 죽이러 다닐 뿐이니까.. 스토리보다는 전투가 재미있었어요. 스킬이! 되게 재밌어요! 길도 되게 많아서 어라? 이런 길이 있었네? 싶을 때도 많았고 타겟을 죽이는 방법도 여러가지라서 좋았어요. 정문에 숨어서 어떻게 할까, 정문으로 들어갈까, 다른 길을 찾아볼까 고민하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아쉬운 점은 에밀리와의 관계가 너무.. '그러려니' 해야하는 거ㅋㅋㅋ 아저씨와 소녀 정말 좋아하는 조합인데.. 같이 다닐 일이 없으니까요ㅋㅋㅋ 그럴만두 한게 같이 다닐 수가 없어! 스킬들이!ㅋㅋㅋ 에밀리한테 순간이동하라고 할 수 없으니까! 아저씨랑 소녀는 이미 친한데, 플레이어는 에밀리 낯설고 걍 겜 npc구나 싶고.. 차라리 임무마다 델따주고 나 기다려주는 새뮤얼한테 정이 들어요ㅋㅋㅋ 임무 끝내고 새뮤얼한테 달려가면 너무너무너무 반갑거든요. 새뮤얼! 나 왔어! 집에 가자!< 이런 기분이라구 해야하나


큰일났다 이쯤에서 후기를 그만 써야해요. 왜냐면 귀찮아졌기 때문이에요. DLC는 던월의 칼이 재밌다구 해서 그걸 해볼 것 같구~ 배드엔딩을 함 볼지 아니면 어크4를 할지 고민~